지난해 243곳 가운데 97사 적자 수수료 벌어 주식투자로 까먹어 임직원 8223명…3년새 3118명 증가 지난해 자산운용회사의 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증시 폭락의 여파로 고유재산 운용에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운용자산 규모는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양적 성장을 지속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자산운용사 243곳의 매출은 2조8043억원으로 전년(2조3971억원)대비 4072억원(17%)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6060억원으로 전년(6147억원) 대비 87억원(1.4%)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1년전보다 4.2% 늘어난 8145억원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외손익에서 큰 적자를 보여 순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코스피가 부진을 보이자 증권투자 손익(268억원)이 71.3% 급감했다.
자산운용사 243곳 가운데 146사가 흑자, 97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39.9%)도 전년(35.5%)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9사중 80사(47.3%)가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ROE는 10.2%로 전년(11.6%)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3년 전인 2015년(13.2%)과 비교하면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부진해지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10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949조6000억원)보다 7.3% 늘었다. 연말 기준으로 운용자산이 1000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이 중 펀드수탁고가 551조원, 투자일임계약고가 467조7000억원이었다. 특히 부동산펀드ㆍ특별자산펀드 등의 사모펀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체 펀드수탁고 증가률이 10%가 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고,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 운용시 예기치 못한 시장악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주식시장,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자산운용사 임직원수는 8223명으로 지난 2015년 10월 시장 진입 규제가 완화된 이후 약 3118명이 증가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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