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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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마커그룹 송명빈의 유일했던 탈출구는 ‘죽음’이었을까.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는 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떨어져 숨졌다. ‘잊혀질 권리’를 강조하던 그가 결국 택한 것은 잊혀지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었다. 네티즌은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의 이 같은 행동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자신의 잘못에 걸맞는 처벌이 아닌,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송명빈 대표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를 통해 '디지털 소멸'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디지털 데이터에도 생성자가 소멸 시기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해서, 작성자 스스로가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물이 업로드 되는 순간, 그 유통과 삭제의 전 과정은 서비스 사업자의 권한이 된다. 내가 쓴 글과 사진이 일단 다른 사이트로 옮겨지면,그 다음 과정은 속수무책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특허를 취득한 저자는 "디지털 주권이 생성자에게 온전히 되돌아가야 옳다"며 주장하는 동시에 "의미없이 계속 늘어나는 데이터를 모조리 보관하기 위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들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한다. 하지만 송명빈 대표의 책 ‘잊혀질 권리’에도 아이러니한 점은 존재한다. 스스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이 책에는 실제 잊혀지고자 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이 같은 송명빈 대표의 이중성에도 의아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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