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내기업 10곳 가운데 4곳이 올해 임금을 동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2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임금을 ‘동결한다’는 곳이 36.4%로 집계됐다. ‘인상한다’는 기업은 62.9%, 삭감하는 기업도 0.7%였다.
연봉동결 기업의 54.8%(복수응답)은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재무상황이 불안정해서’(21.7%),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13.4%),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1.5%), ‘연봉외 다른 보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7%) 순이었다.
연봉을 인상한 기업들의 인상률은 평균 5.6%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의 6%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연봉 인상률은 사원급이 평균 6%로 가장 높았고, 대리급(5.6%), 과장급(5.2%), 부장급(4.6%), 임원급(4.1%)의 순으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봉을 인상한 이유로는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와서’(44%)가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인상폭을 반영하기 위해’(36.1%),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24.8%), ‘회사 전체 실적이 좋아서’(12%),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11.3%), ‘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9.4%) 등의 순으로 꼽았다.
올해 인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49.6%)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높아졌다’(27.8%), ‘낮아졌다’(15.8%) 순이었다.
전체 기업 중 올해 연봉 인상 여부에 최저 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기업은 절반이 넘는 53.2%를 차지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 ‘기본급을 인상했다’(80.9%)고 밝혀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 상향에 일정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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