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고용안정위원회 열려 구조개편 바람속 상생대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자동차 업계 고용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사가 고용안정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8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에서 ‘특별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확산 추세와 4차산업혁명에 따른 제조공정 인원 감소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는 구조조정이라는 최악의 상황 대신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회사 주도의 인력운영에서 벗어나 노사가 함께 대응책을 찾아보자는 것으로, 노사가 근로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만470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고, 폴크스바겐, 포드, 혼다 등도 미래 대비를 이유로 공장 폐쇄, 인력 감축 등에 나선 것을 상기한다면 대조적인 모양새다.
일각에선 이날 인력 재배치 방안 등도 논의됐다고 밝혔지만, 사측은 “노사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위기에 공감대를 형성, 대립보단 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일축했다.
실제 노조는 그 동안 제조공정과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회사의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상급단위인 금속노조에서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를 우려하며 ‘미래형 자동차 발전 동향과 노조의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전날에도 회의와 별도로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노조 신문을 통해 “2025년까지 정년퇴직자가 1만7500명이 발생하는데 회사는 촉탁직으로 공장을 채운다”며 “올해 조합원 고용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고용안정 대책 논의를 위한 별도 고용안정위원회 운영키로 합의했고, 지난 1월에는 객관적 의견 청취 차원에서 외부 전문가 5명을 위촉, 자문위원회를 운영해왔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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