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인수 재평가 "위험 보다 시너지 더 커" 3개월 단기조달 '마침표' 매출 이어 이익성장 관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한국콜마가 1년 7개월여만에 회사채 공모 시장에 복귀했다. 지난해 4월 1조3000억원 규모의 CJ헬스케어 인수 이후 처음이다. 단기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 투자를 통해 화장품과 제약 부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25일한국콜마는 무보증 회사채(신용등급 A-) 3년물 발행 규모를 700억원으로 확정했다. 한국콜마가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지난 2017년 6월 1000억원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이중 6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은행과 보험사 등으로부터 조달하면서 2016년 말 71.34% 수준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3분기 기준 173.87%로 급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후 한국콜마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내렸다. 힌극콜마는 중장기 회사채 발생 대신 전자단기사채를 잇따라 차환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시장에서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이유다.
하지만 최근 지난해 매출성장이 크게 이뤄지며 급락했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화장품과 제약 부문의 시너지효과가 발휘되면 부채 상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재윤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1~3분기 CJ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위로금 200억원과 제약부문 CSO(판매대행)사업 철수로 비경상적 비용이 크게 발행하면서 연평균 9.9% 였던 매출액 대비 EBIT(이자및세전이익) 비율이 5.1%로 줄었다”면서도 “CJ헬스케어가 수액제를 비롯한 전문의약품 품목과 드링크 류의 자체 생산 제품 비중이 높아 매출 원가율이 50% 미만으로 낮아 영업수익성이 중기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183.6% 늘어난 영업이익 397억원을 시현하며 이같은 분석에 힘을 보탰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라이센스 제품의 판매 중단에도 불구하고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가진 CKM의 영업권 손실은 발생되지 않았다”며 “장기 매출 목표와 방향성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시장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HC, 애터미 등 고마진 채널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급변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이다.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대중 브랜드와 럭셔리 브랜드의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숨’과 ‘후’ 등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LG생활건강처럼 한국콜마도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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