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는 ‘텍사스 최악 가성비 선수’ 선정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추추트레인’ 추신수(37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배팅을 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했다. 라이브 배팅을 시작했다는 것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는 의미다. 메이저리그 15년차임에도 해마다 꾸준히 스프링캠프장에 언제나 오전 5시에 출근하는 ‘성실함’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텍사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이날 추신수는 “새 감독(크리스 우드워드)이 오면서 훈련 시작 시간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있다”며 “해 왔던 것을 바꾸기 어렵다. 일단 올해도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훈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2001년 미국에 진출한 뒤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늘 오전 5시 전에 출근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일반적으로 팀 공식 훈련이 오전 9시에 시작한다. 통상 대부분 선수는 오전 7∼8시 사이에 훈련장에 도착해 미리 몸을 푼다. 하지만 추신수는 여느 선수보다 2∼3시간 빨리 훈련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하는 성실함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텍사스 구단은 선수들의 2019년 공식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추신수는 사진 촬영 전에 이미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을 마쳤다. 사진 촬영이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나온 추신수는 캐치볼 등으로 몸을 예열한 뒤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랜스 린, 루크 패럴, 아드리안 샘슨을 상대로 총 4타석에 들어섰다. 올해 첫 라이브 배팅이다.

아직은 공을 봐야 하는 시기다. 추신수는 린을 상대로 한 번, 샘슨을 상대로만 두 차례 스윙했다. 패럴이 공을 던질 때는 스윙을 하지 않고 공 6개를 지켜보기만 했다. 라이브 배팅을 끝내고도 추신수는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그는 루이스 오티스 코치와 호흡을 맞춰 토스 배팅을 했다. 추신수는 훈련 중 여러 차례 오티스 코치와 대화했다. 추신수는 “타격 자세 중 손보고 싶은 부분이 두 군데 있다. 거기에 대해 대화했다”고 했다.

토스 배팅이 끝난 뒤 추신수는 배팅 케이지로 이동해 프리 배팅을 한 뒤 훈련을 끝냈다. 훈련장에 도착한 지 7시간 만이었다. 지난해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560타수 148안타), 21홈런, 62타점, 83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434,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올렸다. 전반기에 맹활약하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구단 신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전반기 그의 타율은 0.293이었다. 반면 후반기에는 타율 0.217에 그쳤다. 후반기 부진이 무척 아쉬운 시즌이었다.

때문에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 최악의 가성비를 보인 선수로 평가됐다. 이날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평가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머니볼 파워랭킹과 구단별 가성비 최고ㆍ최악의 선수를 보면 텍사는 머니볼 파워캥킹 24위, 추신수는 구단 최악의 가성비 선수였다. 추신수의 가성비는 -1200만달러였다. 추신수를 쓰면 몸값과 비교해 구단이 1220만달러의 손해를 볼 것이라는 뜻이다. 텍사스릐 최고 가성비 선수는 +2820만달러의 조이 갈로였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다. 텍사스에서 보낸 5년간 615경기서 타율 0.260 출루율 0.363 85홈런 279타점 358타점을 기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에 대해 “지명타자 추신수는 35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출루에 대한 위협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음 2년간 수비에 대한 기여 없이 2100만달러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가격표에 부응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추신수는 올해 이를 더욱 악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계약도 올 시즌 포함,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전반기 막판에 (허벅지) 부상을 당해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만 뛰었다”며 “결국 후반기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겨울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덕분에 좋은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건강하게 시즌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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