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타 제에거 벤츠 마케팅ㆍ세일즈 총괄 인터뷰 - “韓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적절히 제공…성장세 이어질 것” - “벤츠의 이미지 변신이 한국에서도 주효…소통방식 변화도 긍정적 영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매년 한국의 판매실적에 깜짝 놀랍니다. 놀라운 실적을 기록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브리타 제에거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겸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성장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에거 총괄은 “우리 상품을 믿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적절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벤츠 차량의 성능과 딜러 서비스 등에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벤츠는 지난해 국내에서 단일브랜드 최초로 7만79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의 역사를 새로 썼다. 또 3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1위, 2018 베스트셀링카 1위 등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면서 제에거 총괄은 “최근 젊은 사람들이 벤츠에 앉아 있는 것이 섹시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젊은 감각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같은 전략이 잘 먹힌 듯 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CES 참가가 ‘젊은 감각’, 즉 새로운 트렌드를 유지하고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CES에서 신형 C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제에거 총괄은 “CES란 공간은 혁신적이며 미래 트렌트가 만들어지는 공간”이라며 “CLA 출시에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소통 방식 변화도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제에거 총괄은 “과거엔 벤츠를 사려면 소비자가 딜러를 찾아가야했지만 이제는 벤츠가 고객을 찾아간다”며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했던 것이 이같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유럽에서는 카세어링, 모빌리티를 실험적으로 해나가면서 한국에서는 아직 이같은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미래 모델에 대한 답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에거 총괄은 벤츠가 최근 한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선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일에 대해선 답변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