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탑재한 프리미엄 TV 등 가전 사업 전망은 ‘맑음’ - 스마트폰 사업 부진은 이어질 듯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LG전자가 지난해 프리미엄 TVㆍ가전 사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연말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인해 연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4분기에는 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8일 LG전자는 2018년 4분기 영업 실적(잠정ㆍ연결 기준)이 매출 15조7705억원에 영업이익 753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15조4270억원)보다 2.2% 증가했으나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6조9600억원)보다는 7.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7488억원)보다 89.9%나 줄었고, 전년 동기(3668억원)보다 7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4분기에 기록했던 35억원 손실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3981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이날 공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영업이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와 VC(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MC 사업본부는 2017년 2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영업이익 2조702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9년의 역대 최고 기록(2조6807억원)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61조339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1% 줄었지만 2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하면서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서 상반기까지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인 뒤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보다 성적이 조금 더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TV 사업의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 등 가전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로봇ㆍ자동차 전장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적자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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