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세먼지에 영향 미치는 부품 결함 개선 승인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경유차 3개 차종 7만9000여대가 리콜된다.
환경부는 8일 현대차의 배출가스 부품 제작 결함 시정 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9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차량 소유자는 전국 현대차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시정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대상 차량은 2014년 5월 12일부터 2016년 11월 10일까지 생산된 그랜저 2.2 디젤이 3만945대로 가장 많다. 이어 메가트럭(와이드캡) 2만8179대, 마이티 1만9597대 등으로 3개 차종ㆍ6개 모델 총 7만8721대이다.
그랜저 2.2 디젤 차종은 질소산화물(NOx) 항목이 기준을 초과해 지난해 9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부 운행조건에서 배출가스재순환량(EGR량)이 충분하지 않아 질소산화물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배출량을 개선할 방침이다.
메가트럭과 마이티 차종은 차량 소유자의 리콜 요구 건수가 점차 늘어나자 현대차가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에 나섰다. 이들 차량은 질소산화물환원촉매(SCR) 장치의 정화 효율 저하와 매연포집필터(DPF) 균열이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배출가스 저감 부품이 많고, 저감장치의 내구성 저하 속도가 빨라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번 시정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품 결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량 소유자들이 가급적 이른시일 안에 시정 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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