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셧다운…증시 하락 가능성 낮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일 오전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205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08포인트(0.44%) 떨어져 2052.41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416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45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도 순매수에서 2억원 어치 순매도로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증시는 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하락했다. 앞서 미 상원은 내년 2월 8일까지의 임시 예산안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그러나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셧다운은 과거 증시 하락을 크게 유발하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장기화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며 “1976년 이후 20차례 발생한 셧다운의 평균 지속 기간은 6.5일이다”고 설명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에 예민했던 국내 증시의 최근 양상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반등의 낌새는 아직 부재하나 글로벌 증시 대비 낮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지수 하방에 대한 견고함도 재차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실물경기에서 동력 소진의 신호가 재차 확인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이익 개선이 부재한 증시의 상승세가 희귀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 가치 매력만으로 지수 반등을 예단하기엔 부족한 감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전자(-0.65%)가 약보합세를 이어가며 3만84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17%)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5만9900원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2.50%)은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7%)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밖에 LG화학(-0.42%), 한국전력(-0.90%), POSCO(-1.02%)가 내림세다. 현대차(0.41%)와 SK텔레콤(0.18%)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포인트(0.49%) 떨어져 670.3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43억원 어치, 기관이 66억원 어치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이 22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5%)는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라젠(-1.63%), CJ ENM(-1.25%), 포스코켐텍(-0.62%), 메디톡스(-0.47%), 에이치엘비(-1.03%)도 내림세다. 바이로메드(0.53%), 코오롱티슈진(3.80%), 스튜디오드래곤(0.11%), 펄어비스(1.82%)는 옮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