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상장사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이달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유가증권 상장사 주주환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한 기업은 모두 74곳(매입 67곳, 소각 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103곳(매입 92곳, 소각 11곳)의 70%를 웃도는 규모다. 금액 역시 올해 상반기 5조3000억원(매입 2조9000억원, 소각 2조4000억원)에 달해 지난 한 해 10조원(매입 9조7000억원, 소각 3000억원)의 절반을 넘었다. 기업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약 1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그 규모가 가장 컸으며, 삼성전자(약 8388억원), 현대차(약 3178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 역시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간ㆍ분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54곳으로, 그 규모는 9조1000억원에 달했다. 중간ㆍ분기배당에 나선 상장사 수는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배당액은 4조5000억원(95.9%)이나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36곳(9조556억원), 코스닥 상장사 18곳(504억원)이 배당에 나섰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액은 지난해보다 4조5000억원가량 늘었는데, 분기배당액을 두 배 이상 늘린 삼성전자 영향이 컸다.
최준선 기자/hu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