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국-모로코 비즈니스 포럼 열어…이 총리 기업인 격려
[모로코(카사블랑카)=배문숙 기자]‘마그레브 3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현지시간) “모로코는 산업ㆍ교통ㆍ물류ㆍ금융의 허브로 도약하려는 꿈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친구 국가 모로코가 꿈을 실현해 가는데 함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모로코 카사블랑카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모로코 기업총연합회가 주최한 ‘한-모로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우리 두 나라가 축적한 기반 위에서 실질적 교류협력을 더 확대하고 심화시켜 가도록 양국 정부부터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우선, 양국이 협력할 일로 제조업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수자원 등 환경협력, 한국-모로코-아프리카의 ‘삼각협력’, 협력의 제도화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52개국, 모로코는 5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다”며 “양국이 그런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제조업 협력을 확대하면 더 큰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자리에서 “50여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모로코는 지정학적으로 사업 확장성이 높다”며 “모로코의 산업 가속화 계획 추진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선 민간 부문의 실질적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한국의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참석한 오늘 자리를 통해 양국 기업인의 협력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는 CGEM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교류를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창구가 돼 온 코아펙(KOAFEC) 행사나 경제협력 범위를 모로코를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모로코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를 대표하는 경제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경영계에서는 박 회장을 비롯해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등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들이 자리했다.
이날 대한상의와 CGEM은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양국 기업인 교류 활성화와 경제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비즈니스 정보 공유와 사절단 파견, 포럼·세미나 개최, 교류사업 지원 등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은 모로코 통상환경이나 경제전망, 한국 경제개발 경험 등을 공유하고, 자동차·ICT 등 유망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전날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코이카(KOICA) 모로코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 사후관리 ▷스마트 멀티 마이크로그리드 ▷고등교육협력 ▷녹색기술 연구개발 교환 각서 ▷신재생에너지 협력업무 ▷ 코트라-모로코 무역투자청 업무협력 등이 담긴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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