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자이아파트, 압도적 차이로 인원 감축 반대 [헤럴드경제(하남)=박준환 기자]최저임금 상승여파로 하남의 한 아파트단지가 경비원 수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인지, 감축할 것인지를 놓고 주민투표에 부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현행 유지’ 결론이 나 최근 이같은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공동주택단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21일 하남시 덕풍공원로 하남자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선거관리위원 및 참관인이 각 세대를 방문해 의견을 받은 결과 전체 875세대 중 691세대가 투표에 참여했다.

결과 현재 15명의 경비원 수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545세대로 62.28%의 지지를 받았으며, 5명을 감축하자는 데는 142세대 16.22%에 그쳤다.

하남자이아파트는 지난달 30일로 계약 만료된 경비용역업체를 지난 10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경비원 5명을 감축조정해 선정하기로 의결하고 입찰공고까지 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인원감축에 반대해 지난 11월 회의에서 이를 재심의, 투표로 결정키로 의결했다.

입주민이 제출한 안은 두가지였다.

현행대로 경비원 15명을 유지하자는 의견과 5명을 감축하는 인원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였다.

2019년에도 경비인원 감축을 반대하고 현행대로 유지해야한다는 측은 최첨단CCTV설치를 이유로 경비인원이 축소되면 ▷안전을 위협받게 되고 ▷경비업무를 비롯해 환경관리, 분리수거장관리, 불법주차단속, 조경관리 등 불편이 더욱 가중되며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가구당 관리비 증가분은 월 평균 3600원 정도에 불과하며 ▷경비원 또한 우리의 이웃이며 공동체이므로 어려운 때일수록 도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반해 감축해야 한다는 측은 ▷CCTV를 기존 109대에서 169대로 증설, 설치해 방범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었으며 ▷무인 택배함 설치로 경비원 업무가 줄었고 ▷현재 경비원 근무시스템이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는 휴식시간이므로 경비원이 있으나마나한 실정이며 ▷세대당 월 관리비는 9400~1만8900원이 절감된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