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대입 정시 시즌에 돌입했다. 정시 수험생으로선 애간장이 녹는 시기다. 수시로 대학 입성에 성공한 학생이나, 정시 결과를 기다려야 할 학생 모두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어쨌든 ‘혹독한 고3’ 시절은 지나갔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일부 학생이 관심이 갖는 게 바로 ‘미용성형’일 것이다. 대학생이 되기 전에 외모를 개선하는 것은 수험생의 최대 관심사다. 정호영 교수팀(경북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자 대학생 10명 중 3명은 대학 입학 전에 미용성형 수술을 받았다. ‘낙타 바늘’로 여겨지는 취업난과 외모가 능력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회적 편견이 맞물리면서 대학 입학 전 성형은 보편화되는 분위기다. 성형에 대한 주변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능에만 몰입했던 수험생은 성형수술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다. 단순 성형 후기나 광고만 보고 병원을 선택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힘든 수험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 발을 내딛는 지금, 성형외과 선택의 필수 체크리스트를 알아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다.

병원을 선택할 때 첫번째 기준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하는 병원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간단한 일 같지만, 의외로 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병원 이름이 ‘○○성형외과의원’이고, 의사 약력이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인 경우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믿어도 좋다. 다만 유사한 명칭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확한 전문의 확인은 성형코리아 홈페이지의 전문의 검색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근절되지 않고 있는 대리수술, 일명 ‘유령수술’은 경계 대상이다. 일부 병원에서 많은 수술을 하기 위해 상담만 전문적으로 하는 스타 원장을 만들고, 환자가 마취된 상태에서 집도는 다른 의사가 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환자는 대리수술을 하는 병원인지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의사 한 명이 하루에 할 수 있는 수술의 수는 한계가 있기에,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많은 수술을 하는 병원이라면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이 가장 관심을 갖는 성형부위는 눈, 코다. 작은 변화로도 인상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어 많이 진행되는 성형수술인 만큼, 수술 방법과 기법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문제는 수술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수험생이 온라인 저가 이벤트성 광고만 보고, 충분한 상담을 거치지 않은채 수술하는 데에 있다. 그렇게 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 뿐 아니라 그에 따른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상담 시 수술 방법과 예측되는 결과,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보호자와 함께 충분히 듣고 결정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형 수술 후 만족도가 떨어진다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면 재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더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첫 수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심미안을 가진 의사와 본인의 얼굴에 맞는 1:1 맞춤상담을 통해 그 방향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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