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정부의 9ㆍ13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의 앞날에 대해 수도권 주택 보유자들은 실거주자 위주로 흘러갈 것으로 답했다.
20일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2명 대상으로 ‘2018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32.4%가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라고 답했다.
이어 ‘실수요ㆍ투자수요 시장 모두 위축’(26.8%), ‘양극화 등 지역별로 차이 날 것’(25.5%) 순이었다.
세가지 모두 작년 응답에 비해 증가했다.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은 작년 대비 1.6%포인트 증가(30.8%→32.4%)했고, ‘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은 2.9%포인트 증가(23.9%→26.8%), ‘양극화 등 지역별로 차이 날 것’은 4.6%포인트 증가(20.9%→25.5%)했다. 반면 투자 위주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작년 12.7%에서 올해 10.0%로 2.7%포인트 줄었다.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투기과열지구 추가’(33.8%), ‘투기지역 추가’(31.7%), 다주택자 종부세 인상’(29.8%)을 꼽았다.
향후 주택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외적 요인은 ‘교통/출퇴근 편리성’(52.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지역발전가능성/투자가치’(14.4%), ‘주변 경관/쾌적성’(9.7%) 순이었다.
‘교통/출퇴근 편리성’ 응답은 작년(46.6%) 대비 올해(52.8%) 6.2%포인트 증가했고, ‘지역발전가능성/투자가치’은 8.3%에서 14.4%로 6.1%포인트 높아졌다. ‘학교, 학군 등 교육시설’도 7.5%에서 9.6%로 2.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에 ‘주변 경관/쾌적성’은 작년 23.7%에서 올해 9.7%로 14.0%포인트나 줄었다.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교육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 ‘매우 중요하다’(10.7%), ‘중요한 편이다’(57.1%), ‘보통이다’(23.5%), ‘중요하지 않다’(8.8%)고 응답했다. 교육여건이 ‘매우 중요하다’와 ‘중요한 편이다’라는 응답은 재작년 42.9%, 작년 61.8%, 올해 67.8%로 크게 늘고 있다.
가장 우려하는 환경 재해로 과반수가 ‘미세먼지’(51.9%)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지진’(26.0%), ‘폭염(12.6%)’ 등으로 응답했다.
4차산업혁명에 따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것으로 ‘드론(29.0%)’, ‘자율 주행차(22.7%)’, ‘로봇(11.5%)’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AR/VR’(10.6%), ‘3D프린트’(5.5%), ‘IoT시설(사물인터넷)’(5.4%) 등으로 응답했다.
다양한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도 확산돼, 외국인 임대주택 인지도는 50.5%, 투자의향은 10.5%로 나타났다. 쉐어하우스 전용건물은 인지도 64.4%, 투자의향 15.0%로 나타났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향후 주택 수요가 실거주자 중심으로 움직이며, 세부 정책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하고 있는 주거공간 수요를 감안한 정책과 상품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피데스개발은 소비자들의 주거 생활과 관련된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주택상품 개발을 위해 2005년부터 소비자 조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피데스개발, 대우건설,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실행한 이번 ‘2018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의 30평형(아파트 기준 전용면적 78㎡)이상 주택 소유 가구주/가구주 배우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1:1개별 면접조사로 2018년 10월~11월까지 조사분석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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