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트렌드 펄스 세미나’ 열어 건축용 내외장 디자인 제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KCC(대표 정몽익)가 내년도 건축 인테리어 경향으로 평온·친밀함 등을 제시했다.

10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내년도 건축용 내·외장 시장의 디자인경향을 짚어보는 ‘2019/20 트렌드 펄스(Trend Pulse) 세미나’를 개최했다.

매년 진행하는 이 세미나는 올해 10번째. 소비자의 생활상 및 욕구, 산업 전반의 동향, 건축시장의 흐름을 중심으로 향후 경향을 전망해보고 제품개발 영감을 제공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KCC 임직원과 건설사, 건축설계사, 환경색채사, 인테리어사 등 산업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KCC는 내년과 내후년 인테리어 디자인의 주제로 ‘변화해야 할 순간(The moment, time for change)’을 꼽았다. 이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임을 뜻한다고. 건축 관련 디자인경향 역시 같은 맥락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CC는 내년도 내장 분야 경향으로 ▷특별함:이유 있는 개성 ▷평온함:온전한 휴식 ▷친밀함:정신적 유대 등의 주제어를 제시했다.

외장 분야에서는 이 시대 건축을 이끄는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철학과 아이디어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했다. 프리츠커 건축상은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인류와 환경에 공헌한 건축가를 뽑아 상을 준다.

현대건축은 최근 형태뿐 아니라 색상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비정형 건축의 역동적인 변형만큼 힘차고 경쾌한 색상 흐름이 감지된다. 한편으론 서정적 공간을 위해 자연 소재의 부드러움도 요구된다.

또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적 배색은 하이테크건축에 온기를 품어주며, 급격한 기술 발달로 무뎌진 인간성 회복을 도와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KCC는 최근 주택시장 동향도 분석했다. 재건축에 대한 규제 강화로 신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노후된 주택과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령인구 증가 및 저출산 등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했고, 개인의 취향을 공간에 적극 반영하는 추세와 맞물려 2016년 약 28조원이던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약 4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맹희재 KCC 디자인담당 이사는 “올해는 KCC가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라며 “60년간 이어온 제품개발 노하우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도약 의지를 다지고, 디자인영감을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