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 여수신 동시 증가 ‘규모의 효과’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올 들어 3분기까지 3조원 수준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3분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을 보면 올 1~9월 순이익은 2조9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866억원보다 47.1%(9366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총 순이익인 2조959억원보다도 많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순이익 3조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4조698억원이다. 전년 동기(3조435억원)보다 33.7%(1조263억원) 늘었다. 경제사업부문에서 적자폭이 커져 1조1466억원의 순손실을 내 상승폭의 제한요인이 됐다.
순이익 규모가 커지는 건 여신규모 확대로 이자이익이 14.0% 증가한 덕분이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지난해 604억원 적자에서 29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은 영업내용이 단순하다. 여수신, 수수료, 유가증권 운용 등에서 수익을 내는 데 대부분 여수신에서 나온다”며 “큰 부실이 없는 상태에서 여수신 규모가 동시에 증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순이익이 증가하는 규모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자본적정성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지난해말보다 0.28%포인트 상승한 8.08%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과 부실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개선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산규모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말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498조3000억원으로 전년말인 472조5000억원보다 5.5%(25조8000억원)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226억원으로 6.3% 늘었다.
총여신은 340조2000억원으로 5.9% 증가한 가운데 총수신도 5.0% 늘어난 42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은 비교적 악화했다. 연체율은 1.56%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22%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28% 오른 1.68%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안정세를 보이는데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이에 따른 조합의 영업환경 악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부실채권 처리 등을 유도하고 취약한 가계ㆍ개인사업자 차주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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