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출하량 24.3% 급감. 순위 4위→5위 -HP,레노버 1%대 출하량 하락...델 8% 상승 -“4분기 하락폭 더 커져. 美中 무역 분쟁 촉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올 3분기 전 세계 노트북 시장 출하량이 0.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북 신제품 출시가 연기 된데다 고가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한계를 맞은 애플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426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269만대)보다 0.02% 줄었다.
점유율 상위 6개 업체 중 애플의 출하량 하락이 특히 두드러졌다.
애플은 전년동기보다 24.3% 하락한 336만대의 노트북을 출하, 유일하게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10.4%에서 7.9%로 줄어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트렌드포스 측은 “고급형 맥북 프로는 고가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다”며 “신형 맥북에어의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된 점도 출하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점유율 1,2위를 기록한 HP와 레노버도 각각 1.8%, 1.6%씩 출하량이 하락했다. HP의 출하량은 1080만대로 점유율은 25.3%를 기록했다.
2위 레노버는 19.8%의 점유율로 올 3분기 844만대를 출하했다. 4위 에이수스의 출하량은 358만대로 6.2% 하락했다.
그나마 상위 6개 업체 중 3위 델이 718만대를 출하하며 전년동기보다 8% 상승했다. 6위 에이서도 335만대(7.8%)로 1.4% 상승하며 5위 애플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 제조사는 최근 게이밍 전용 노트북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특화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에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1.9% 하락해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 측은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이 4분기에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노트북이 새로운 관세품목에 포함될지 여부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