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車할부사 경영실적분석 1위 현대캐피탈 이익 14.6%↑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올해 3분기 자동차 할부 금융사들의 성적표는 ‘아주캐피탈의 역전 드라마’와 이자이익으로 굳힌 ‘벤츠의 실속 경영’으로 요약된다.

올해 3분기까지 아주캐피탈은 연결 기준 653억원의 순익을 내며 JB우리캐피탈(632억원)과 BNK캐피탈(524억원)을 앞질렀다. 우리은행 후광 효과 덕에 전년 동기 대비 40.4%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이뤄냈다. 아주는 지난해 7월 우리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한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이후, 사실상 은행계 캐피탈로서의 조달 이익을 누렸다.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도 전년 대비 2.8배 늘어났지만 평균 조달금리는 0.6%포인트 가량 낮아지며 순익 구조가 견실해졌다.

부동의 1위 현대캐피탈도 전년대비 14.6% 늘어난 2598억원의 순익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수입차금융업체들은 주춤했다.

벤츠 파이낸셜의 3분기 누적 순익은 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5억원)보다 1.6% 가량 줄었다. 올해 신차인증지연 등으로 3분기까지 판매량(5만7117대)이 지난해보다 2.5% 감소해서다. 벤츠 파이낸셜은 신차만 취급하기 때문에 차량 판매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다. 하지만 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9억원에서 올해 3분기 155억원으로 30.3%나 늘었다. 매출이 줄어든 만큼 할부금리에서 높은 마진율을 적용해 순익 감소폭을 최소화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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