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현대차가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현대차는 25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89억 원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감소한 수치이자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주가 역시 8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큰 여파를 겪고 있다.현대차 어닝쇼크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완성차 업체의 실적이 부진하면 자연히 부품업계까지 영향을 받는다. 이미 자동차부품업계는 지난 22일 정부에 3조 원 이상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은 곧바로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의 경영위기로 이어졌다.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상황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다. 상장된 1차 협력사 89개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0.9%로 2.8% 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협력사의 47.2%에 해당하는 42개사가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이 중 28개사는 올해 적자로 전환됐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리한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이원솔루텍 등 3개사가 잇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차 협력업체인 에나인더스트리는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 7월 부도가 났다. 이처럼 현대차 어닝쇼크와 협력업체의 경영 악화 및 부도 등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보다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실적 부진을 타개해야 할 방도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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