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윤활유 중 국내산은 15.4%에 불과했다. 국내산 윤활유를 사용할 경우 원가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4년째 외면됐다.

26일 헤럴드경제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의원실을 통해 남동ㆍ중부ㆍ서부ㆍ남부ㆍ동서 발전소로부터 제출받은 윤활유 판매처 분석현황 결과, 국내산 제품은 15.4%에 불과했다.

중부발전은 국내산 제품 사용 비율이 2.0%에 그쳤으며, 서부발전은 8.0%, 동서발전은 14.7%로 평균에 미달했다. 반면 수입산 제품은 남부발전이 63.6%로 가장 많았고, 남동발전이 36.0%, 중부발전이 31.0%로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발전사들은 “윤활유 기기 제작사가 추천하는 윤활유를 구매해 사용하다보니 수입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대체품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기기 도입 초반에는 이해할 수 있는 변명이나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산화에 대한 테스트 시도조차 없었다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며, 공기업으로서 직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14년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 시범설치 사업을 통해 합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11월 동서발전이 울산·호남·동해ㆍ일산 등 각 발전소에 안내한 ‘중소기업 시범설치 성공품 사업소 확대적용 시행 알림’이라는 공문에 따르면, 국산화 대체 시 연간 약 3900만원의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고 기대 효과를 분석했다.

그러나 5개 발전사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 제품 국산화를 위한 테스트를 시도하고 성공한 동서발전조차도 당진 화력 외 발전소로는 4년째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국내 중기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테스트를 확대하고, 성공한 제품에 대해서는 각 발전소가 의무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원가 절감과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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