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CCSI 99.5…전월比 0.7p↓ 집값 오른다...8ㆍ2 이후 최대↓ 금리 오른다...7년7월개래 최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이달 들어 코스피 급락, 물가 상승으로 가계 살림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소비심리도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값 100보다 작으면 2003∼2017년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올 8월(99.2)에 100을 밑돌았다가 9월 100.2로 반짝 반등했지만, 2개월 만에 또다시 100을 하회했다. 다만 한은은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 표본개편에 따라 9월부터 새로운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반영됐다면서 8월 이전 지수와 비교할 때는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달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주된 원인은 주가 하락, 유가 및 물가 상승 등의 우려로 가계 재정상황 관련 인식이 악화된 데 있다. 이번 조사가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기 전인 10월 11∼18일 중에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11월에는 관련 지수가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CCSI 구성지수별로 보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9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2포인트 내렸다. 향후경기전망CSI(77)와 소비지출전망CSI(111)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4로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 주저앉았다. 이 같은 하락폭은 8ㆍ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난해 8월(-16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와 주택공급 증가, 지방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등이 부정적 관측을 확산시켰다고 한은은 풀이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35로 9포인트 뛰어오르며, 2011년 3월(1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부동산 과열에 따른 금리 인상 필요성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취업기회전망CSI는 7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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