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세대 문학평론가인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평생 ‘한국문학의 산증인’으로 불릴 정도로 한국문학 역사를 연구하고 현장에서 작품을 읽고 비평했다.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가 쓴 학술서, 비평서, 산문집, 번역서 등 저서는 무려 200여 권에 달한다.
고인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30여년간 교편을 잡으며 내로라하는 국문학자, 문학평론가, 작가 등 수많은 문인을 배출했다.
1936년 경남 김해군 진영읍 사산리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 국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전임강사부터 시작해 2001년까지 교수로 30여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소설가 권여선, 김탁환, 문학평론가 서영채, 정홍수, 권성우, 류보선, 신수정 등이 그 제자들이다.
2001년 9월 정년퇴임 강연에서는 고인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다행이었고 문학을 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갈 수 있고, 가야할 길, 가버린 길-어느 저능아의 심경고백’이란 제목의 이 강연에서 “문학 읽기는 한갓 여기(학문연구를 위한 보조수단)가 아니라 ‘길찾기’였던 만큼 필사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2001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으며, 예술원 문학분과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2001)과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문학 작가상, 대한민국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편운문학상, 요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학술 부문), 청마문학상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가정혜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유족은 조화와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했다. 27일 오후 5시 장례식장 행사장에서 추모식을 하고, 28일 오전 7시 발인한다.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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