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개 브랜드, 최대 80% 할인…전년比 기간ㆍ예산 ↓ 추석성수기 끝난 직후 열려 매출증대 효과 반감 우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행사 기간과 예산이 크게 줄고 추석연휴 직후 열려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에는 인기제품을 만족할 가격에 내놓을 기업 20개를 공모로 선정했으며 이날까지 총 362개사가 참여했다.

현대백화점은 아디다스, 나이키, 한섬 등 4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한 ‘킬러 아이템’을 내놓았다. 장수돌침대도 힐링에잇Q/S를 35%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전제품 가운데 대표적인 킬러 아이템으로는 삼성전자가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그랑데 건조기, LG전자가 25% 할인하는 올레드 TV 등이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i30, i40, 벨로스터 등 승용차를 8000대에 한정해 3~15% 할인하며, 마이티 쏠라티 엑시언트 메가트럭 등 상용차는 500대에 한정해 2~20% 저렴하게 판매한다. 기아차는 모닝, K5, K7 등 7개 차종을 선착순 5000대에 한정해 최대 7% 할인한다.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5대 백화점의 전국 17개 매장에서 중소기업 우수 제품 판매전을 한다. 외국에 있는 소비자도 해외 쇼핑몰과 국내 역직구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행사 기간과 예산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 행사기간은 34일이었으나 올해는 10일 동안만 열린다. 또 산업부가 배정받은 행사비용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34억5000만원으로 33%나 줄었다. 특히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은 13억원으로 지난해 27억 7800만원의 46%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개막식 참가 아이돌 그룹과 메인모델 등의 지급료가 포함된 ‘기획 및 홍보’ 예산은 21억 50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참여업체도 지난해 446개사(유통 192개ㆍ제조115개ㆍ서비스 139개)에 비해 올해는 362개로 90여개가량 줄었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추석 성수기에서 비껴난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간이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추석 성수기가 끝난 직후 열려 매출 증대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경제적 효과는 작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주요 유통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또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인해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지출과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13%포인트(P), 0.06%포인트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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