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혁신성장을 주도해 경제활력 회복에 주력하겠습니다.”
신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취임식에 앞서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산업, 특히 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20일 임명장을 받은 성 장관은 추석연휴로 이날 오후 지각 취임식을 가졌다. 성 장관은 지난 2016년 3월 산업부 대변인에서 국무총리실 경제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실장으로 승진 이동한 뒤 특허청장을 거쳐 2년6개월만에 산업부 수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성 장관은 임명장을 받아 든 뒤 곧바로 로봇 제조 중소기업 ‘로봇티즈’를 방문했다.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창출에 필수적인 로봇 기술 개발 현장을 찾는 것으로 산업정책 방향을 함축적으로 제시 한 것.
성 장관은 정통 ‘산업通’이라는 점에서 산업부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 장관을 산업부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우리 산업의 활기를 되살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주력산업이 구조조정과 경쟁 심화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업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란 점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성 장관이다. 때문에 산업계도 성 장관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민간 주도의 혁신성장 등에 매진해 줄 것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산업부 내부에도 산업부의 정체성인 산업정책에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 그동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밖에 없었던 통상과 에너지 부문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상 고유 영역에서의 성과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크다.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운 성 장관이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다. 당장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우리 업계의 피해 최소화, 반도체에만 의존하는 수출의 체질개선 등 절박한 과제들이 숱하다. 여기에다 탈원전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주택용 누진제 개편, 원전 수출 등 간단하지 않은 이슈가 많다.
이 때문인지 성 장관은 “우리 조직(산업부)을 다시 한번 활기찬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서 “또 중소·중견기업을 혁신성장의 주체로 육성하면서 산·학·연·관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이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역동적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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