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때 시가총액 ‘1조클럽’에 오르면서 연일 승승장구하던 톱텍이 중국에 3D 라미네이터 제작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는 곤두박질치면서 한 달 새 반 토막 났고 시총은 5000억 원(4710억 원) 아래를 밑돌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톱텍이 어떤 기업인지, 검찰 압수수색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톱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관련 장비 공급을 대폭 늘리면서 사상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톱텍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수준이 6000만 원대에 달하는 ‘슈퍼벤처기업’으로 알려지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했다.
3D 라미네이터 제작 기술은 휴대폰 에지(곡면)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자동화 장비다. 이를 개발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톱텍이 비슷한 장비를 중국 기업에 판매하려 했다는 혐의다.
톱텍에 대해 검찰의 압수수색 발표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폭탄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달 초 2만5000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14일 종가기준 1만3150원으로 반 토막 났다.
더구나 지난해 매출 1조대를 상회하던 톱텍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15.43% 급락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보다 98.7%가 급감한 14억 원, 매출도 83.95% 줄어든 9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장비수주가 급감한 탓도 있지만 올 들어 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한 건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검찰의 압수수색이라는 악재까지 돌출되면서 톱텍의 주가는 ‘날개를 잃은’형국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검찰의 수사 향방에 따라 톱텍 주가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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