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개헌을 주도해달라…꼭 돼야” - 문 의장 “손학규 말에 귀가 번쩍 뜨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개헌 군불을 때고 있다. 선거구제 개편을 기초로 제7공화국까지 만들자는 공감대다.
손 대표는 3일 국회에서 문 의장을 예방해 “의장께서 앞으로 개헌을 잘 주도하시고, 개헌 이전에 선거법 개정을 통해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그 길을 열어달라”고 했다.
이어 “문 의장이 취임하셔서 개헌의 방향에 대해 소중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그냥 ‘내가 국회의장이 됐으니 개헌을 한 번 하겠다’ 이게 아니다. 살아오신 삶의 역정이 정치 역정의 산물”이라고 했다.
또 “의장님 취임 이래로 촛불혁명을 제대로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개헌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고 그를 통해 국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우리가 거의 동시대에 살아서 시대정신에 관해 공통점이 있다”며 “개헌과 개혁 입법에 국회가 앞장서자”고 받았다.
이어 정부를 겨냥해 “촛불혁명을 바로 이어서 인수위도 없이 출발해 코드 인사를 하지 않으려야 안 할 수가 없고 적폐청산을 강조 안 할 수가 없다”며 “근데 어느 시점이 지나면 청와대의 계절이 가고 국회의 계절이 오는데 지금 타이밍이 국회로 왔다”고 했다.
문 의장은 “문 정부 출범 후 전광석화처럼 쾌도난마 하는 1년이 지났고, 그것을 국민이 평가하는 게 국민 지지도로 나타났다”며 “이게 조금씩 떨어지는 이유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고, 국민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며 “촛불혁명을 제도화하는 첫 번째가 개헌, 그다음이 개혁입법으로 이건 국회가 협조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국회가 각성하고 우리가 앞장서자. 그래서 손 대표 말씀에 귀가 번쩍 뜨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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