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압수된 코카인 389㎏이 소각됐다.

22일(현지시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러시아는 전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화장터에서 주(駐) 아르헨티나 러시아 대사관서 압수한 코카인을 소각했다. 소각된 코카인의 시가는 약 9300만 달러(약 1041억 원)로 추산된다. 코카인은 지난 2016년 12월 주 아르헨티나 러시아 대사관 부속 학교에서 12개의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한밤중에 대사관에 몰래 들어가 가방에 마약 대신 밀가루를 채워 넣은 뒤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장치까지 부착했다. 양국 사법당국은 1년 넘게 공조수사를 벌여 러시아와 독일 등 유럽으로 마약을 밀매하려 한 6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일당 중에는 전 대사관 관리인과 아르헨티나 경찰 1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14개월간의 수사를 마치고 순도가 높은 코카인을 소각했다”며 “러시아 대사가 코카인을 직접 화로에 집어 던졌다”고 전했다.

양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