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면 고온다습한 날씨와 침수, 정전 등으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식중독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헤럴드경제DB]
태풍이 오면 고온다습한 날씨와 침수, 정전 등으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식중독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헤럴드경제DB]

-식중독, 고온다습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 -태풍으로 인한 침수ㆍ정전, 식중독 부추겨 -보건당국 “손 씻기 꼼꼼이 하면 70% 예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으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여전히 고온다습한 날씨에 침수, 정전 등의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자칫 오염ㆍ부패된 음식을 섭취했다가 식중독에 걸릴 위험도 있다. 특히 1년 중 8월에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식중독을 예방해 달라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와 태풍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는 것이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배가 살살 아프거나, 속이 메스껍고, 복통이 있으며, 간혹 발열이 나고, 구토ㆍ설사를 하는 것이 대표적 식중독 증상이다.

식중독 발생은 기온이 상승하는 3월부터 증가해 고온다습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2013∼2017년)간 8월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와 환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5건ㆍ405명 ▷2014년 31건ㆍ1729명 ▷2015년 31건ㆍ1729명 ▷2016년 62건ㆍ2388명 ▷2017년 46건ㆍ1555명이었다. 8월 평균 환자 수는 1501명이었다. 전체 환자의 24%가 8월에 나왔다.

식중독,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만 해도 50∼70%가량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비누를 사용하면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예방 효과가 높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의 ‘손 씻기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손 씻기 실천이 질병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손 씻기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90%나 됐다. 비누로 손 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67.4%에 그쳤다. 특히 공중 화장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조사에서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는 비율은 71.4%였으나, 이 중 비누를 쓰는 사람은 29.5%에 불과했다.

손 씻기는 화장실 사용 후, 조리ㆍ음식 섭취 전후, 외출 후, 기침ㆍ재채기 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손 씻기 실천 요령’은 ▷비누 등을 이용하여 거품 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ㆍ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종이 타올 등으로 물기 닦기 ▷종이 타올로 수도꼭지 잠그기 등이다. 엄지손가락ㆍ손가락 끝ㆍ손가락 사이는 잘 씻기지 않는 부위이므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

식약처는 “비누를 이용한 올바른 손 씻기는 손에 의해 음식물로 전파되는 세균이나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기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며 “태풍 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중독 3대 요령(손 씻기ㆍ익혀 먹기ㆍ끓여 먹기)을 항상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침수 시 식중독 예방 요령>

▶침수된 육류ㆍ어패류ㆍ계란ㆍ유제품ㆍ과일류ㆍ채소류ㆍ종이 포장 제품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침수된 주방 벽면ㆍ기구기기는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정전 시 냉장고 안 식품 관리> ▶온도 변화에 민감한 식품은 냉장고 안쪽 깊숙이 보관해야 한다.

▶가공식품의 유통기한 표시 라벨은 투명 테이프로 감싸 보관해야 한다.

▶상단(조리된 식품ㆍ세척된 채소류)과 하단(어류ㆍ육류) 간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