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반기 VC 투자 현황 -바이오 분야 투자액 상반기에만 4139억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상반기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가 벌써 지난 한 해 투자금을 넘어섰다. 올 해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는 사상 최고치를 넘을 것으로도 보인다. 10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전체 벤처캐피탈(VC) 투자액의 26%에 해당하는 4139억원이 바이오 업종에 투입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총 투자금인 3788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전체 업종 중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해 VC 투자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6년 4686억원까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바이오 VC는 이미 투자 열기가 꺾였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2017년 바이오 업종에 대한 VC 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898억원이 줄어든 3788억원에 그쳤으며 감소폭도 전체 업종 중 가장 컸다.

하지만 올해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업체 수가 증가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 열기도 되살아 나는 분위기다. 올 7월까지 기술특례 상장을 받은 기업은 총 8곳인데 이 중 6개사가 바이오기업이다. 이는 지난 해 전체 5건을 이미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전체 기술특례 상장에서 바이오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5%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이런 바이오 VC 투자 열풍에도 여전히 전체 바이오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바이오기업들에게만 쏠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1곳의 바이오벤처가 투자 받은 금액은 평균 15억원이었는데 이는 연 8%대의 증가세로 2016년에는 29억 원까지 늘어났다. 매력적인 투자처에만 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벤처에 투자금이 몰렸다고 해서 이 자체만으로 바이오산업을 낙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실제 우리나라 전체 벤처투자 규모가 GDP 대비 0.1%대를 유지하는 것도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공공자본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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