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21억 5000만弗 증가 달러약세·자산 환산액 영향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 6월 40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다 미 달러화 강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24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1억50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에다 그간 맹위를 떨쳤던 미 달러화 강세 추세가 다소 꺾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에 대한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나게 됐다. 실제로 7월 말 현재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94.35로, 전달(95.31)보다 1%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이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93.2%인 3749억1000달러를 유가증권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전월보다 70억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예치금은 172억7000만 달러(4.3%)로, 전달(224억2000만 달러)보다 51억5000만 달러 줄었다. 외화자산 재조정 등에 따라 일부 예치금이 유가증권에 투자됐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5000만 달러(0.9%), IMF 포지션 19억2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 달러(1.2%) 등이었다.

한편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1121억달러)과 일본(1조25487억달러), 스위스(8005억달러)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위인 인도는 4057억달러로 66억달러가 줄어 우리나라와 외환보유액 차이가 54억달러로 축소됐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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