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작년 12월 186대 무료 설치…학부모들도 만족 ‘엄지척’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어린이집 통학차량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시스템 도입 이후 어린이집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사고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효과를 내고 있어 서울 서초구와 노원구, 도내 시·군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용인시를 벤치마킹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인시가 도입한 안전시스템은 용인시가 지난해 12월 통학버스 갇힘 사고를 막고자 도입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NFC(근거리 무선통신장치)를 활용한 ‘잠자는 아이 확인(Sleeping Child Check)’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용인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통학버스 186대에 설치돼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통학버스 운행 종료 후 운전기사가 차량 뒷좌석, 운전석 유리창, 뒷유리 아래 차체 등 세 군데에 부착한 가로세로 5㎝ 정사각형 모양의 NFC 태그를 안전시스템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로 터치하도록 되어 있다.
차량 정차 후 5분 이내에 단 한 곳이라도 터치하지 않으면 어린이집 원장, 운전기사의 휴대전화에 ‘삐~ 삐~’ 하는 경고음과 함께 터치되지 않았다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깜빡 잊고 뒷좌석에 있는 어린이를 하차시키지 않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다.
10분까지도 확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시스템 앱 설치업체에서 해당 어린이집으로 확인 전화를 한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의 승·하차 여부, 통학차량의 실시간 위치, 차량도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아이의 등원 여부를 미리 앱에 공지하기 때문에 버스 탑승자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용인어린이집연합회장(시립유림어린이집 원장) 강명희(58·여) 회장은 “원생이 차량에 남아있는지 강제로 확인하는 삼중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 비극적인 어린이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학부모들도 만족도가 높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는 지난해 12월 용인시, 시스템 개발 업체인 아바드,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재단법인 행복한에코폰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예방 공공디바이스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덕분이다.
정부의 ‘공공분야 어린이사고예방 사업’ 공모에 선정된 아바드가 용인시와 함께 용인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스템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4개월간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는 실증작업은 올 11월 종료된다.
아바드가 시스템을 관리하고 용인시가 운영비 1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무료 사용이 종료되면 시스템을 도입한 어린이집은 월 1만 원가량의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 이 비용 부담을 국비와 시비, 자부담 형태로 분담하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시 관계자는 “올 2월 실증사업 중간보고회를 열었는데 어린이집 원장들이 시스템 사용의 편리성과 효과에 대해 호평했다”면서 “올 11월 사업종료 후 유료로 전환되더라도 많은 어린이집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