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페인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이니에스타(34)와 토레스(34)가 J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니에스타는 22일 일본 고베에 있는 노에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난 벨마레와 메이지야스다생명 J1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4분 공격수 와타나베 가즈마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돼 전방에 있는 선수들에게 패스를 공급하거나 스스로 발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팀은 후반 22분 한 골을 더 허용하면서 0-3 대패를 당했다.

이니에스타는 경기가 끝난 후 “패배는 부끄럽다. 그러나 이것은 놀랍고 새로운 모험의 첫걸음일 뿐이다”라며 J리그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니에스타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스페인 우승)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바르사에서 우승 트로피만 32개를 들어 올린 세계적인 미드필더. 연봉 3000만 달러(약 339억 원)에 고베 유니폼을 입었다.

세계적인 스타의 이적에 J리그 팬들도 열광하고 있다. 이날 2만8425명 정원의 스타디움에 2만6146명의 관중이 몰렸다. 올 시즌 안방 최다 관중 경기다. 이니에스타의 이름과 등번호(8)가 새겨진 유니폼 주문이 몰리면서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예약자도 9월 초나 돼야 유니폼을 받아 볼 수 있다. 18일에는 이니에스타의 입국을 보러 간사이공항에 팬 300여 명이 몰렸다. J리그 데뷔전을 마친 이니에스타는 “일본 축구의 수준을 보여주는 체력적인 경기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니에스타와 2010년 월드컵 우승을 합작한 스페인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도 이날 1시간쯤 뒤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일본 도스에 있는 베스트 어메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다이 베갈타와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5분 공격수 다가와 교스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연봉 75억 원에 이적한 토레스는 이날 베갈타 센다이와의 경기에 후반 5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만7537명의 팬들이 토레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토레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팬들의 응원 분위기는 놀라웠다. 앞으로도 함께 싸울 것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