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클래식 음악가들의 인물사진을 중점적으로 작업해온 사진작가 강태욱의 사진전이 오는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 갤러리 PEN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대 위에서 객석을 마주한 음악가들을 담은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와 작가의 카메라 앞에서 오롯이 드러낸 음악가들의 맨 얼굴 ‘오프 더 스테이지(Off the stage)’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온 더 스테이지의 경우 작가가 많은 음악가들에게 공통적으로 들어왔던 ‘무대 위에서의 긴장과 흥분, 떨림과 막막함’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고자 시작한 사진 작업이다.
카메라의 시선은 오롯이 무대 뒤편에서 객석을 향해 있다. 강렬한 조명과 환호하는 관객 앞에서 즐거운듯한 걸음걸이, 아직 비어있는 객석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부담감이 연주자의 뒷모습에 드러나 있다.
작가는 서울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부터 오스트리아의 빈 콘체르트 하우스까지 일일이 무대 위 촬영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작업했다.
리허설 중 텅빈 객석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연주를 준비하는 자세 등을 볼 수 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끌어갈 젊은 음악가들인 김선욱, 손열음, 클라라 주미 강을 비롯해 거장 백건우, 정경화, 김대진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강태욱 작가의 카메라 앞에 섰다.
음악가들은 “강 작가와의 촬영 이후 나는 자신감 있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플루티스트 최나경), “그래, 이게 내 진짜 모습이지”(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의 소감을 밝혔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악가들이 직접 전시 오프닝 공연에도 참여한다. 8월 6일 오후 7시 올림푸스홀에서는 노부스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비올리스트 이승원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연주와 함께 작가와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일간지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강태욱 작가는 프랑스 파리 제1대학(빵떼옹-소르본느)에서 조형예술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 스튜디오 워크룸K(WorkroomK)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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