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투어ㆍ북한 주민 반응 등…분위기 전해 CNN “북미회담까지 6개월간 롤러코스터” 英 BBC “두 정상 악수…몇 달 전까진 상상 못해” [헤럴드경제= 한희라ㆍ양영경 기자]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 최초의 만남”(CNN), “73년 동안 기다려왔던 날”(신랑망)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에 대한 외신의 평가다. 세계 각국 언론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 순간’이라는 평가와 함께 실시간 속보로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 CNN 방송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ㆍ김 위원장, 정상회담에 이르다”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두 정상이 자국 국기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게재했다. 홈페이지 내 실시간 속보 창으로 소식을 전하며 “이 순간이 오기까지 6개월간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표현했다.
CNN은 회담 시작 전 “북한도 마침내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전광판으로 보도를 접하고 놀라는 북한 주민들의 표정을 다뤘다. 또 김 위원장이 전날 밤 ‘깜짝 투어’로 식물원,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을 둘러본 것도 보도했다. CNN은 “김 위원장이 어쩌면 세계를 바꿀 외교의 날을 12시간도 안 남기고 산책에 나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날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밝히지 않은 것과 비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가디언, BBC 방송 등도 실시간 속보 창으로 진행상황을 전했다. 회담이 가까워지면서는 초 단위로 새로운 내용을 업데이트하며 긴박감을 더했다. BBC는 “진정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미국 대통령이 친절한 태도로 북한 지도자와 악수하는 것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했다.
중국 신랑망(시나닷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73년간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만난 적이 없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신랑망은 “한국 전쟁과 6차례의 핵실험, 8차례의 대북 제재, 남북한과 미국이 포함된 9차례의 회담 등이 한반도의 심각했던 역사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7일 공개한 ‘북미정상회담 라이브’ 코너로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회담이 열린 센토사 섬 근방의 삼엄한 경비, 각국 언론의 취재준비 모습 등을 사진ㆍ동영상으로 올려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회담 시작 직전 북한 국기를 단 김 위원장의 차량이 오차드로드를 지날 때 일반 시민들이 호응하는 모습도 사진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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