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연이은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에 위축됐던 외국인의 투자심리는 오후 장부터 다시 ‘사자’쪽으로 돌아섰다. 다만 전날에 외국인ㆍ기관 동반 매도세가 몰린 코스닥은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25%) 오른 2453.76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오전한때 2430선 밑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오전 11시30분께 반등에 나선 지수는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며 2450선 위에 안착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 점이 결국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을 이틀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개인이었다. 개인은 이날 915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치며 이날 219억원을 순매수,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기관은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이날 1300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2.69% 오른 건설업종을 비롯해 의료정밀(2.07%), 비금속광물(0.94%), 은행(0.61%), 증권(0.59%)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운송장비(-0.86%), 의약품(-0.39%), 운수창고(-0.39%), 음식료품(-0.20%)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가 더 짙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9% 오른 5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주가가 5만40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지수 상승과 함께 5만1000원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이밖에 SK하이닉스(1.34%), 셀트리온(0.19%), LG화학(0.14%), KB금융(1.10%), 네이버(NAVER)(0.15%)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7% 넘는 급락을 뒤로 하고 이날 0.48% 오른 42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4.18% 오른 43만6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41만원 선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세를 보였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1일 열린 감리위원회에서 감리위원 8명 중 4명이 분식회계 혐의 의견을 내고 이보다 적은 3명이 무혐의 의견을 냈다는 한 언론보도가 전해지면서 7.20%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3%) 내린 877.16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가파른 내리막을 탔고, 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전날에 이어 매도 우위를 보인 기관이었다. 이날 기관은 38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도 4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날의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이틀 연속 ‘사자’를 외치며 이날 14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1%)를 비롯해 메디톡스(-0.82%), 바이로메드(-3.16%), 셀트리온제약(-1.24%) 등 제약ㆍ바이오가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전날보다 8.73% 급락한 1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나노스(-1.85%)도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반면 전날 4% 넘게 급락한 신라젠은 이날 2.55% 오르며 8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 E&M(1.22%), 스튜디오드래곤(0.28%), 포스코켐텍(0.11%) 등 비(非) 바이오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개발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5.84% 오른 1만99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파라다이스는 종속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시설자금 1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070.7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