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낭송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로 감동 높일 듯 4일부터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 DJ 활동시작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에서 똑 부러지는 ‘사이다 검사’ 역을 소화해낸 배우 한예리가 올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 헌시를 낭송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눈길을 끈다.

4일 한예리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되는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 헌시 낭송자로 나선다는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예리는 현충일 추념식 시 낭송자 제안에 영광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추념식에서 한예리가 낭송할 시는 이해인 수녀의 추모헌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로, 6월 6일 현충일에 불릴 시답게 나라와 민족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나라와 민족 위해 목숨 바친/수많은 님들을 기억하며/우리 마음의 뜰에도/장미와 찔레꽃이 피어나는 계절/경건히 두 손 모아 향을 피워 올리고/못다한 이야기를 기도로 바치는 오늘은 6월 6일/몸으로 죽었으나 혼으로 살아있는 님들과/우리가 더욱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날입니다//…(중략)…분단과 분열의 어둠을 걷어내고/조금씩 더 희망으로 물들어가는 이 초록빛 나라에서/우리 모두 존재 자체로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의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감성과 진솔한 시구와 차분하면서도 감정을 담은 목소리 톤으로 눈길을 끈 한예리의 낭송이 더해지면 현충일의 묵직한 의미와 감동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한예리 외에도 가수 알리가 서울시립합창단과 함께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을 수 있겠소’를 합창할 예정이다.

한편 한예리는 지난 2012년 영화 ‘코리아’를 통해 데뷔한 이후 ‘해무’ ‘최악의 하루’ ‘챔피언’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청춘시대’ ‘스위치’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4일부터 MBC FM4U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를 통해 DJ로 ‘고막여친’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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