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그룹 쎄쎄쎄 출신 가수 임은숙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어린 딸을 보며 투병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던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故 임은숙 부친은 유방암 투병중 세상을 떠난 딸의 빈소를 지키며 안타까운 마음을 직접 전했다.

부친은 4일 스포츠조선에 “오늘 새벽 6시 10분, 우리 딸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3년째 힘든 투병을 하고 있었고, 한 달 전부터 병세가 악화되서 고향집에 있다가 서울로 올라가 병원에 입원중이었다”며 “괜찮아지면 다시 퇴원해서 오곤 했는데 이번엔 정말 훨훨 가버렸다”고 읊조렸다.

최근 ‘EBS에 출연할 당시에도 힘들어보였다’는 질문에 “그때는 그래도 몸이 괜찮은 편이었다. 이후 더 많이 아팠고 정말 힘들어했다”며 “남겨질 7살 딸 걱정 뿐이었던 엄마였다”고 말했다.

부친은 “손녀딸에게 오늘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해줬다. 손녀는 ‘아니다. 엄마가 다시 하늘나라에서 돌아올 것’이라며 울면서 믿지 않고 있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1995년 쎄쎄쎄로 데뷔해 ‘아미가르 레스토랑’, ‘쎄쎄쎄’, ‘떠날 거야’ 등의 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임은숙은 지난 1월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2’) 시즌 2에 소환돼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그는 밝아 보이는 모습 뒤 아픔을 공개했다. 임은숙은 “사실 유방암 4기다. 지난달 다발성으로 간 전이까지 돼 출연 여부가 불투명했다. 딸과의 약속을 지키고 멤버들과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나왔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4월 30일 EBS 교양 프로그램 ‘메디컬 다큐 - 7요일’을 통해 임은숙의 근황이 다시 한번 공개됐다. ‘슈가맨2’에 출연했을 때보다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임은숙은 방사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악화된 병세를 되돌리기 힘들어 음식도 소화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직면할수록 임은숙은 딸 생각만으로 가득했다. 고인은 딸이 성인이 돼서 결혼하는 모습까지 보고 싶다며 투병을 이기고자 하는 심지를 보였다.

임은숙의 부고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동료 가수들과 팬들이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충남 홍성 추모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홍성 추모공원이다. 6일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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