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주사 ㈜효성 ‘컨트롤타워’ 역할 - 4개 사업회사 투명경영 강화 - 신설회사 7월께 상장 예정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효성그룹이 4개 사업회사를 갖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마무리했다. 지난 1998년 주력 계열사를 합병한 이후 20년만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대표이사직만 맡는다. 4개 사업회사에는 각 분야 전문가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 독립 경영 의지를 분명히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은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사가 지난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조 회장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뉴 효성’ 출범의 포부를 밝혔다.
작년 1월 취임한 조 회장은 지속적으로 투명경영 실현을 위한 조치들을 단행해 왔다. 작년 7월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에게 대표위원을 일임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대표위원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다. 올해 2월 조 회장은 관행적으로 대표이사가 맡던 이사회 의장에서도 물러나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번 분할로 지주사인 ㈜효성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효성 대표이사는 조현준 회장과 김규영 사장이 맡고, 조현상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은 출자회사로서 다수익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며, 각 사업회사의 성과를 관리하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개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30% 이상인 스판덱스 제품을 기반으로 독자적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섬유소재사업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판덱스 연구원으로 시작해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한 김용섭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글로벌 영업통인 이천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의 부동의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타이어보강재, 카매트,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등을 중심으로 산업용 고부가 첨단소재 기업으로 성장해간다는 계획이다. 타이어코드 생산 및 기술 책임자를 역임하며 품질안정화,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던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중공업은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뽑았다. 문 부사장은 중공업PG 핵심사업인 초고압 변압기의 영업, 생산 전 부문을 총괄하며 스태콤 등 신규사업의 시장 확대를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택 재개발 등의 건설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화학부문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온 박준형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PP 등 소재사업 글로벌화와, 폴리케톤 등 신사업 추진에 힘을 쏟는다.
효성그룹은 오는 7월13일 각 신설회사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연내 현물출자와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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