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산업통상자원부가 이명박 정부 당시 추진된 해외자원개발사업 부실화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산업부는 29일 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볼레오’ 동광, 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 가스공사의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가스전 등 3개 사업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모두 공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해외자원개발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 주요 81개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자체 실태조사를 실시해왔다.

산업부는 과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실 의혹이나 기소되지 않은사건에 대한 추가 정황 등을 발견해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개 회가 지난 10년 간 13조9000억원의 손해를 입었지만 한 차례 검찰 수사가 이뤄졌음에도 진상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하베스트 유전 인수는 40억8000만달러(4조4023억원)를 투자한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었으나 최종 계약까지 걸린 시간은 4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광물공사의 볼레로 동광 사업도 14억6000만달러(1조5753억원)가 투자됐고 가스공사의 웨스트컷뱅크 가스전도 2억7000만달러(2913억원)가 투입됐지만 크게 손실이 나 부실 인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사의뢰 공문에 특정 개인을 명시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조사 대상은 검찰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공사 사장, 산업부 공무원, 청와대가 될 수도 있고 범위에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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