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히트엔터, 미국 시장 효과 - 하반기 중국인 구성 아이돌 데뷔, 일본은 콘서트 매출↑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ㆍ중국ㆍ일본 등으로 뻗어가는 한국 대중가요(K-POP)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연내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1조2000억~1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을 500억원 내외로 예상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30배 정도로 가정해도, 적정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수준을 40배로 보면, 1조6000억원의 기업 가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10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325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의 밸류에이션(48배~50배)을 감안할 때 무난히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탄소년단의 유명세에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상장 기업들 역시 호재를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달 4일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친척 사이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업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됐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지분 중 3.7%를 투자한 ‘에스브이 M&A 1호 투자조합’(SV인베스트먼트 운용)와 SV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보유한 메가스터디ㆍ대성파인텍 역시 덩달아 관련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면, 에스엠과 JYP Ent.는 하반기에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는 중국인들로만 구성된 아이돌 그룹 데뷔가 예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에스엠에서는 하반기에 ‘중국 NCT’ 팀이 첫 무대에 오른다. JYP Ent.는 텐센트와의 합작법인(JV)을 통해 ‘BOY STORY’ 등 총 2팀을 대중에 소개할 계획이다.
일본시장으로의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요소다. JYP Ent.는 올해부터 트와이스와 갓세븐의 본격적인 일본 콘서트 수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일본 앨범 캔디팝(‘Candy Pop’)으로 성공적인 일본 데뷔식을 올린 트와이스는 올해 약 18만명의 콘서트 관객 모집이 가능해 보인다”며 “갓세븐도 하반기 일본 공연이 예정돼 연간 12만명 수준의 콘서트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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