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당기순손실 71억 기록
최근 급락한 암호화폐 가격 때문에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의 주주인 비덴트가 손실폭탄을 맞았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비덴트는 당기순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57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비덴트의 당기순손실 확대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비덴트가 지분율 보유한 빗썸은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할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회계상 암호화폐 자산의 평가가격이 떨어지면 당기순이익도 감소하게 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빗썸이 보유한 암호화폐의 자산가치만 평가금액상 4159억원에 이르렀으나 최근 비트코인 등 8종의 보유 암호화폐 시세가 떨어지면서 1분기에만 2400억원의 손실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됐다. 비덴트는 직ㆍ간접적으로 빗썸의 지분 18%를 보유한 상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빗썸이 보유한 암호화폐 평가가치가 하락해 손실은 커졌지만, 암호화폐 거래 사업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빗썸의 올해 1분기 수수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수수료 수입이 대부분인 빗썸은 올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 19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651억원의 73%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의 평가가치 하락분은 사업상 실제 손실로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빗썸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고, 이 회사의 현금만 1조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하면 비덴트 빗썸 효과가 다시 가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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