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홍콩의 경마시행체 홍콩자키클럽(HKJC)이 지난달 29일 홍콩 샤틴 경마장에서 ‘챔피언스 데이(Champions Day)’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챔피언스데이’는 기존에 상반기에 나눠 시행하던 GⅠ경주 3개를 하루에 모아 열어 세계 경마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챔피언스 데이’ 지정 경주 ‘체어맨스 스프린트 프라이즈(Chairman’s sprint Prize)’, ‘챔피언스 마일(Champions Mile)’, ‘Audemars Piguet QEⅡ cup(이하 QEⅡ cup)’은 모두 세계 100대 GⅠ경주에 뽑힐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첫 ‘챔피언스 데이’ 개최를 앞두고 홍콩은 세 경주 모두 상금을 인상해 세계 유수의 경주마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세 경주 상금 합이 5천 8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80억 원)에 달했다.

그 결과, 세 경주에 출전한 25두의 말 중 11두가 이미 GⅠ경주의 우승한 적이 있는 실력이 좋은 말들이 출전했다. 실력파들이 모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벌어져 경마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세 경주 중 가장 큰 규모인 ‘QEⅡ cup(Int’l GⅠ, 2000m, 터프주로)’에는 홍콩의 최대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일본 경주마가 출전해 관중의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QEⅡ cup’은 그동안 홍콩경주마가 11회, 해외 원정마가 12회 우승해 팽팽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QEⅡ cup’에서 4번의 우승전적을 가지고 있어 해외 참가국 중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나라다.

하지만 ‘QEⅡ cup’의 우승컵은 압도적인 차이로 홍콩의 인기 경주마 ‘파키스탄 스타(PAKISTAN STAR)’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체어맨스 스프린트 프라이즈’, ‘챔피언스 마일’ 또한 홍콩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해 홍콩 경마팬들을 열광케 했다.

마사회도 2016년부터 ‘코리아컵’을 시행, 해외 경주마 초청 국제경주를 개최하고 있다. 또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