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장 후보ㆍ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 예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선거를 치른다. 오는 11일에는 원내대표 선거를, 16일에는 국회의장 후보 선거를 진행한다.
국회의장 후보는 20대 국회 후반기 동안 여소야대 구도에서 민생법안 처리와 예산 심사, 국회 운영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다. 원내대표는 당장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드루킹 특검을 놓고 야당과 대치 중이어서 향후 야당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미 당내 후보군이 형성되면서 사실상 선거는 진행 중이다.
국회의장 후보 선거는 9일 후보 선거 공고를 거쳐 10일 후보 등록을 받게 된다. 투표일은 16일이다.
6선의 문희상ㆍ이석현, 5선의 박병석, 원혜영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상 의원은 다선의 중량감과 안정감을 내세우는 한편 친문 측의 지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병석 의원은 상반기 의장 선거 이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협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석현 의원은 중도 성향을, 원혜영 의원은 다양한 국회 경험을 토대로 협치 능력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대야 협상을 주도하게 될 원내대표 선거는 3일 선거 공고를 하고 4일 후보 등록, 11일 선출의 절차를 거친다. 후보자가 3인 이상이면 결선투표제가 적용되는데, 현재까진 홍영표 의원과 노웅래 의원 간의 양자 구도가 예상된다.
‘친문’ 홍 의원과 ‘비문’ 노 의원 중에서 누구를 원내대표 적임자로 선택할지 민주당 의원들의 고민이 깊다. 차기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 민생ㆍ개혁 입법을 완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남북 관계의 화해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에 나서야 하는 만큼 당내 입지와 대야 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최저임금 인상 합의를 주도하고, 한국GM 사태 해결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당내 지지기반을 넓혀 왔다. 노 의원은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야권과의 협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의장 후보나 원내대표로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6월 지방선거 이후 집권 2기 체제 개편을 준비하는 문재인 정부의 항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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