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마지막주 ‘세계 예방접종 주간’ -한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96.9%…선진국 수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감염병 예방 등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예방접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예방접종 주간’이다. WHO회원 각국은 예방접종률 향상 및 감염병 퇴치 캠페인을 이 시기에 집중 운영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해의 표어를 ‘감염병 예방은 접종이지 ~ EASY!!’로 정하고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예방법이며 본인 건강은 물론 가족과 이웃의 안전까지 보호하는 가장 쉬운 선행이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접종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 어린이(생후 36개월 기준)의 예방접종률은 96.9%로 예방접종이 잘 이뤄지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주요국가 예방접종률보다 평균 2~6% 정도 높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예방접종은 17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예방접종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백신을 투여해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얻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은 물론 공동체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의료행위이자 정책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4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12세 미만 어린이 1명이 예방접종 완료에 소요되는 약 150만원의 경제적 부담을 국가가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편의를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의료기관 무료지원 확대사업으로 2015년 이전 약 70% 수준에 머물던 예방접종률을 지난해 82.9%까지 높였다.

여기에 올 가을부터는 매년 겨울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을 위해 6~59개월 어린이뿐 아니라 어린이집ㆍ유치원생 및 초등학생(60개월~12세)까지 무료예방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부와 협력해 초등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중학생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편 일부 인터넷 카페, SNS 및 언론을 통해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막연한 우려나 근거 없는 불신으로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접종에 대한 의과학적 정보 소통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