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한국 관객들의 유별난 마블 사랑은 언제부터였을까. 지난 11일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주역들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한국을 찾았다. ‘어벤져스3’ 개봉을 맞아 내한한 이들을 보기 위해 공항엔 팬들인 인산인해를 이뤘고 레드카펫 행사엔 수백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이렇듯 한국 팬들의 마블 사랑은 어마어마하다. 이런 팬들의 사랑에 마블 역시 한국 관객들에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 한국에서 세운 히어로 기록10년간 마블스튜디오는 18편의 영화를 한국에서 선보였는데 이 누적 관객수는 약 8400만명이다. 심지어 국내 작품도 힘든 1000만 관객 돌파를 마블이 해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역대 외화 최단기간 1000만 돌파,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 1000만 돌파, 역대 외화 흥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언맨3’(2013) 900만 명,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867만 명,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725만 명, ‘어벤져스’(2012) 700만 명 등 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만 무려 5편에 달하며 올해 개봉한 ‘블랙 팬서’는 5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8년을 성공리에 시작했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듯 마블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포함, 7번의 내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그 첫 시작은 ‘아이언맨’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아이언맨3’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한국을 3번이나 방문했다. 톰 히들스턴은 ‘토르: 다크월드’때에 이어 ‘어벤져스3’로 한국을 다시 찾았고 ‘스파이더맨:홈커밍’으로 내한했던 톰 홀랜드는 약 10개월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마블 10주년의 포문을 연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등도 아시아 프로미어를 한국에서 진행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외에도 이미 드라마 ‘셜록’으로 한국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벤져스3’를 통해 한국팬들과 처음 만남을 가졌다.

■ 마블에 등장한 한국과 한국 배우 마블과 한국의 인연은 작품을 통해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한국이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의 새빛둥둥섬이 영화 속에서 새로운 빌런을 탄생시키는 전초기지로 변신했고 마포대교, 상암동, 강남대로 등이 연이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담기기도 했다. 올해 개봉한 ‘블랙 팬서’는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광안해변로와 중구 광복로에서 블랙 팬서의 자동차 추격 장면이 촬영됐고 부산 자갈치 시장의 전경도 담겼다. 영화에는 부산 사투리가 고스란히 담겼지만 한국 관객들도 못 알아듣는 불상사가 있기도 했다. 그리고 마블 영화에 주요 캐릭터로 한국 배우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 수현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헬렌 조 박사 역으로 출연했는데 극 중 주요한 캐릭터를 소화해 내 눈길을 끌었다. [마블 10주년]① 슈퍼 히어로물의 새 역사를 쓰다[마블 10주년]② MCU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마블 10주년]③ 한국이 사랑한 마블, 마블이 사랑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