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넘는 시점부터, 생중계될 것 -비핵화 종전도 논의 가능성 높아져
[헤럴드경제] 남한과 북한 당국이 오는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시작된다. 남북정상회담은 방송을 타고 전세계로 중계될 예정이다.
18일 복수의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양국은 ‘의전ㆍ경호ㆍ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에서 양 정상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상회담이 전세계에 실시간 전파되게 됐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 첫 악수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 일정과 행보를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권 관장은 이어 “세부 조율일정이 남아있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큰 틀에서 합의를 한 것은 맞다”고 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악수하는 순간에 앞서 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에서 내려와 군사분계선을 넘는 동선까지 전반적인 내용이 생중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최초로 남한에서 진행되면서, 남측에서 이를 지원해 세기의 장면을 전 세계에 보여주게 된다. 과거 2차례 정상회담 때는 북측이 생중계에 필요한 설비와 인원을 지원했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이 위성으로 생중계된 반면, 이번에는 광케이블망을 통해 생중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다르다.
남북 정상회담을 아흐레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열강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회동을 가졌다. 북미정상회담을 향한 미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며 “우리는 북한과 매우 높은, 극도로 높은 수준의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한 미국소식통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6월 초 또는 그 이전’으로 재확인하고, 회담 개최 후보지로 “5개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전해 차질없이 실무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전은 한국을 대신해 휴전 협정에 서명한 미국이 직접 동의해야 가능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2012년 11월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북한 평양 방문을 준비하고 있단 소문도 돈다.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직접 대화를 환영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해법’을 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