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론 밀린 것 아니라 선관위에 물은 과정 의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법 판단에 따라 즉각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안타깝지만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논란은 어려운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어서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이었다”며 “선관위가 전체회의를 열어서 집중적인 논의 끝에 판단한 것으로 보고 이를 존중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여론의 공세에 밀려 정무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전례가 없는 사안에 대해 헌법상 가장 권위가 있는 선관위의 의견을 묻고, 선관위가 신속히 결정해 그 판단을 국민께 알린 과정을 주목하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이 선관위 판단을 존중해 국민에게 사의를 표명한 점도 안타깝지만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질의를 받은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김 원장이 과거 19대 국회의원 임기 말인 2016년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5000만 원을 기부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또 국회의원이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은 정치자금 수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선관위 의견이 공개되자 김 원장은 취임 15일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해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