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코웨이·위닉스 등 안티더스트 신제품 잇단 출시 대기오염, 산업기회 요인으로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산업계에는 아이템 생성기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의 유해성이 강조되면 될수록 ‘안티더스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78억달러(8조33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96억달러(10조2500억원)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제품들도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얼음정수기 원조기업 청호나이스는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를 앞세웠다. 이 제품은 2개의 팬으로 강력하게 흡입하고 6개의 토출구를 통해 실내 공기를 더 빠르게 순환해주는 게 특징이다. 필터는 보푸라기 등 큰 먼지를 잡아주는 ‘프리필터’, 황사·집먼지·진드기 등 작은 먼지를 잡아주는 ‘미디엄 필터’,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호흡성 분진 및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생활악취 및 생활가스,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애완동물 냄새를 제거하는 ‘강화탈취필터’ 등으로 구성됐다.
미세먼지의 순간적인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는 레이저 방식의 ‘PM2.5센서’를 적용, 초미세먼지 농도를 수치화해 실시간 실내오염 확인이 가능하다. 또 자동모드 설정시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자동조절해 편리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전세계 40개 이상 국가에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있는 코웨이는 ‘의류청정기’를 새로 내놓으며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웨이는 또 아마존 음성인식 플랫폼 ‘알렉사’를 공기청정기에 연계하는 기술도 도입했다.
위닉스는 깔끔한 디자인과 20만원대의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삼성전자와 샤오미를 제치고 국내 공기청정기 업계 1위(25.7%)를 지키고 있다. 사용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패턴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덕이 컸다.
또 제품 내부의 유로와 팬을 살균하는 자외선LED, 입체적인 공기청정을 실현하는 강력한 터보 3D토출,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사물인터넷) 기능 등이 탑재된 프리미엄 라인 ‘타워 XQ’도 선보였다.
인테리어에서 생활가전으로 영역을 넓힌 한샘 역시 지난달 말 공기청정기 ‘루메’를 출시했다. 3월 다섯째 주에 전주 대비 4배의 판매 증가량을 기록했다. 최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대유위니아도 지난해 2월 출시한 위니아 공기청정기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0% 증가했다.
청정기 외에도 미세먼지와 관련한 다양한 포집 및 탈황·탈질 장비를 생산하는 KC코트렐, 국내 최초 집진기 국산화에 성공한 에어릭스, 세계 최초로 나노섬유 활용 마스크를 개발한 에프티이앤이 등이 미세먼지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일부 산업과 제품에는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판매증가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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