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5%·SK하이닉스 77% 흑자전환기업 주가상승 가장 높아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한국거래소는 2017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44개사 중 629개사의 실적과 주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실적호전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주가등락률은 작년 1월 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종가를 기준으로 도출한 것이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는 작년 실적이 2016년보다 크게 호전되면서 주가도 35.4% 올랐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20.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5.4%, 148.7% 늘어났다. SK하이닉스 역시 작년 영업이익이 2016년보다 342.9% 증가하면서 주가도 77.3% 상승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LG전자 역시 주가가 107.4%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호전 법인 중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의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바뀐 기업 21곳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51.2%로, 시장 수익률보다 30.6%포인트 높았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116.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0.2% 하락해 실적개선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된 기업들의 평균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코스피 평균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348개사의 경우 주가는 평균 6.32%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수익률보다 14.31%포인트 낮았다.
대표적으로 한국전력공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1% 줄어들면서 주가도 2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일 기자/
